스테이킹 수익이 점점 낮아지는 이유, 알고 보면 프로토콜 설계 때문이다

✅ 스테이킹 수익률, 왜 예전 같지 않을까?

블록체인 투자에 입문한 많은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수익 모델이 스테이킹입니다.
초기에는 연 20%, 심지어 50% 이상의 수익률을 자랑하던 스테이킹 상품들이
2025년 현재는 연 4~6%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 전체가 침체돼서 그런가?”
“경쟁자가 많아져서 보상이 줄어든 걸까?” 

물론 외부 요인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프로토콜 자체의 설계 방식수익률 하락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입니다.
스테이킹 수익률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단순히 시장 상황 때문만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프로토콜 설계 구조, 인플레이션 조절 정책, 보상 분배 메커니즘이 수익률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스테이킹 수익률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을 프로토콜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 자료 조사에서 인용한 출처는 본 글 하단에 따로 표시했습니다.


✅ 스테이킹이란? 간단 정리부터

스테이킹은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네트워크에 맡기고,
그 대가로 일정 비율의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자산은 네트워크 보안 강화나 블록 생성에 기여하게 되며,
이는 PoS(Proof of Stake) 기반 프로토콜에서 필수적인 메커니즘입니다.

스테이킹을 통해 얻는 수익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 전체 발행량 대비 보상 비율 (인플레이션)
  • 스테이킹 참여자 수 (경쟁률)
  • 토큰 분배 정책 및 보상 로직

이제, 이 각각의 요소가 어떻게 수익률을 낮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테이킹 보상은 일반적으로 
‘연간 발행되는 보상량 ÷ 전체 스테이킹 물량’으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개의 토큰이 
스테이킹되어 있고, 연간 보상량이 50만 개라면, 기본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5%가 됩니다. 
여기에 락업 기간, 우선순위, 수수료 구조 등에 따라 개인별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1. 보상의 원천, 인플레이션 정책 변화

많은 PoS 기반 블록체인은 스테이킹 보상을 신규 토큰 발행을 통해 제공합니다.
초기에는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높은 인플레이션 비율로 보상을 뿌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인플레이션이 시장 가격 하락, 토큰 가치 희석을 초래하고,
결국 프로토콜은 이를 조절하기 위해 보상률을 낮추게 됩니다.

📌 예시:
이더리움은 PoW에서 PoS로 전환한 이후, 네트워크 보안 유지 비용이 낮아지면서
스테이킹 보상도 약 3~5% 수준으로 안정화되었습니다.
이는 전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설계 방향 때문입니다.


✅ 2. 경쟁자 증가 = 수익률 희석

스테이킹은 기본적으로 경쟁 모델입니다.
프로토콜은 고정된 총 보상량을 기준으로,
참여자 수에 따라 1인당 수익을 나눠주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개별 수익률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 예시:

  • 초기 100명이 참여한 스테이킹 풀에서 APR이 20%였다면
  • 참여자가 1,000명으로 늘어나면 같은 풀에서 APR이 2%로 떨어지는 구조가 됩니다.
    이건 단순 수학이지만, 토큰 보상이 고정된 프로토콜일수록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 3. 토큰 배포 구조의 변화

수익형 프로토콜의 보상 구조는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초기에는 고수익 설계로 투자자를 끌어들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점진적 보상 축소를 프로그래밍해 둡니다.

📌 예시:

  • Cosmos(ATOM): 초기에는 연 10% 이상의 스테이킹 보상이 있었지만,
     2025년 현재는 네트워크 안정화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으로
     연 5~6%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 Solana: 초창기 15% 이상의 보상 구조였으나,
     현재는 참여자 증가와 보상 조정으로 평균 APR은 6~8% 수준입니다.

일부 프로토콜은 단순 고정 보상을 주는 반면,  
다른 프로젝트는 ‘거버넌스 참여 여부’나 ‘락업 기간’에 따라 가중치를 다르게 주는 설계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Curve의 veCRV 모델은 
4년까지 토큰을 락업 하면 보상과 거버넌스 영향력이 극대화됩니다.  
반면, Lido는 유동성 중심 설계로 락업 없이 스테이킹 참여가 가능하지만 보상률은 낮은 편입니다.


✅ 4.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와 스테이킹 구조 변경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거버넌스를 통해 토큰 이코노미 구조를 주기적으로 변경합니다.
특히 스테이킹과 관련된 보상 메커니즘, 락업 기간, 슬래싱 조건 등이
거버넌스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보상 감소는 예고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 예시:

  • Polkadot은 2024년 중반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스테이킹 최대 보상 상한선을 기존보다 낮추고,
     네트워크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구조로 전환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킹 수익은 정책적으로 낮춰질 수 있는 설계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시장 분위기 때문이 아니라 프로토콜 업데이트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 5. 프로토콜이 수익률을 낮추는 이유는?

프로젝트 입장에서 무한정 보상을 뿌리는 건 지속 불가능합니다.
보상을 무작정 유지하다 보면:

  • 토큰 인플레이션 폭증
  • 시장 신뢰 하락
  • 장기 생태계 유지 비용 증가

따라서 프로토콜은 일정 시점 이후
낮은 보상이지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전환합니다.
즉, 고수익 →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정책을 바꾸는 것이며,
이는 설계 철학의 전환입니다.


✅ APR만 보지 말고, 프로토콜 구조를 보라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어디 APR이 높냐”를 기준으로 프로젝트를 선택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수익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입니다.

스테이킹 수익률이 낮아졌다면,
단지 경쟁자가 늘어서가 아니라
토큰 경제, 인플레이션 조절, 프로토콜 거버넌스 결정 같은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수익률보다 구조를 먼저 분석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장기적인 투자 성공이 가능합니다.

✅ 지금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앞으로의 트렌드는 '높은 APR'보다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갖춘 프로토콜에 집중될 것입니다.  
단기 유행보다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프로젝트를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 보상률보다 락업 구조와 토큰 소각 메커니즘을 강조하는 곳  
- 사용자 참여를 기반으로 수익률을 차등 분배하는 구조  
- 거버넌스 참여와 스테이킹 보상을 연동한 DAO 기반 프로젝트

이러한 요소가 결합된 프로토콜일수록,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요약

원인 설명

인플레이션 조절 고수익 유지 시 토큰 가치 하락, 보상 축소 필요
참여자 증가 동일 보상량을 더 많은 참여자와 나눠야 함
보상 구조 변경 프로토콜이 생태계 지속성을 위해 보상 조정
거버넌스 업데이트 정책 투표로 보상률 축소, 구조 변경 가능
지속 가능성 전략 프로젝트 생존을 위한 수익률 조정 필수

   ※ 이 글에서 언급된 근거 출처 정리

   1. 이더리움의 인플레이션 감소 및 보상 구조 변화
       Ethereum Foundation - Staking Economics
       Ultrasound Money - ETH Supply Tracker

   2. Cosmos(ATOM)의 인플레이션 조절과 보상률 변화
       Cosmos Hub Docs - Inflation and Staking
       Mintscan - Cosmos Staking APR

   3. Solana 스테이킹 수익률 변화 
   
    Solana Validator Docs
       Solana Beach - Validator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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